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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운동 정보] 간암 신약 3수 도전·지중해식 식단 효과·근감소증 위험 (2026.07.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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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운동 정보] 간암 신약 3수 도전·지중해식 식단 효과·근감소증 위험 (2026.07.23)

Russell(Yun) 2026. 7. 23. 15:52

지난 한 주(2026.07.17~2026.07.23) 국내외 의학·건강·운동 분야에서 나온 소식 중 신뢰도 높은 자료 3건을 선정해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는 국산 항암 신약의 FDA 허가 재도전 소식,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식단 연구, 그리고 노년기 근감소증이 심장·뇌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국내 장기추적 연구를 살펴봅니다.

[의학]

핵심 요약: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세 번째 FDA 허가 도전에 나섰습니다. 두 차례의 보완요구서한(CRL)은 약효가 아닌 제조시설(CMC) 문제 때문이었고, 최근 실사에서 해당 시설이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리보세라닙은 HLB그룹이 2008년부터 18년간 개발해온 혈관내피성장인자수용체(VEGFR) 표적 항암제로,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함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간암)의 1차 치료제로 개발되어 왔습니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지난 1월 세 번째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FDA의 최종 결정 목표일(PDUFA)은 2026년 7월 23일로 잡혀 있습니다. 다만 7월 9일 FDA는 다시 한 번 보완요구서한을 발부했는데,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도 임상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아닌 원료의약품 제조소의 품질관리 이슈가 원인이었습니다. 이후 7월 14일 해당 제조시설에 대한 FDA 실사가 종료됐고, 현행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을 전반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재도전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또 다른 생산라인(동진 사이트)에 대한 실사 결과는 10월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라, 완전한 허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조합요법의 임상적 가치는 이미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글로벌 3상 'CARES-310' 연구의 최종분석에서 확인됐습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 23.8개월, 기존 표준치료인 소라페닙군 15.2개월로, 사망 위험을 약 3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위험비 0.64). 이는 현재 허가된 간암 1차 치료제 가운데 가장 긴 생존기간 수치로 꼽힙니다. 다만 이번 CRL이 보여주듯, 약효가 우수해도 제조 품질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허가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은 신약 개발의 엄격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두 차례 불승인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세 번째 도전 역시 완전한 승인으로 이어질지는 10월 이후 두 번째 생산라인 실사 결과까지 지켜봐야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전망과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만약 최종 승인이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암제가 글로벌 임상을 거쳐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첫 사례가 되며, 간암 환자들에게는 기존 치료제보다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다만 제조 품질 이슈가 반복된 만큼 승인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어, 관련 소식은 앞으로도 몇 달간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핵심 요약: 올리브오일과 채소, 통곡물, 생선 위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이 심장마비·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인 체형에 맞춘 '한국형 지중해식(KMI)' 식단도 콜레스테롤과 지방간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 'PREDIMED'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올리브오일을 강화한 지중해식 식단을 5년간 실천하게 한 뒤 심장마비·뇌졸중 발생률을 추적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와 과일, 콩류, 통곡물, 생선,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와 가공식품, 정제된 설탕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이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비율을 5:3:2로 조정하고 전체 열량을 기존 식단보다 약 300kcal 낮춘 '한국형 지중해식(KMI)'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PREDIMED 연구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한 그룹의 심장마비·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 대조식단군 대비 약 30% 낮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한국형 지중해식 임상시험에서도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1.76kg, 허리둘레가 1.73cm 줄었고,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까지 모두 유의미하게 낮아졌습니다. 다만 이런 식이 연구는 참가자의 자발적 실천 의지와 병행 생활습관(운동, 금연 등)의 영향을 완전히 분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고, 특정 식품 하나가 아니라 전체적인 식사 패턴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효과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전망과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극단적인 제한식이 아니라 평소 식단에서 붉은 육류와 가공식품 비중을 줄이고 올리브오일, 생선, 채소, 통곡물 비중을 늘리는 정도의 점진적 변화만으로도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들의 시사점입니다. 특히 한국형 지중해식처럼 우리 입맛에 맞게 조정된 식단이 계속 검증되고 있어, 앞으로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 개인 맞춤형 식단 처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동]

핵심 요약: 65세 이상 국내 성인을 약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근감소증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한 경우 심뇌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최대 1.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육량과 근력 관리가 곧 심장·뇌혈관 건강 관리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65세 이상 국내 성인 2,997명을 약 10년간 추적하며 근감소증(악력 저하, 보행속도 저하 등 근기능 저하)의 변화 양상과 심뇌혈관질환·사망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노화 현상이 아니라,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이고 신체 활동량을 줄여 전반적인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이 한 번 생기면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악화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경과 자체가 심뇌혈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 처음부터 근감소증이 있던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1.92배, 전체 사망 위험이 1.45배 높았습니다. 처음엔 정상이었지만 4년 이내 근감소증이 새로 발생한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위험 1.56배, 사망 위험 1.67배로 높아졌고, 근감소증이 계속 유지된 사람은 두 위험 모두 약 1.65배로 나타났습니다. 즉 근감소증을 이미 갖고 있든, 나중에 새로 생기든, 계속 유지되든 모든 경우에서 정상 유지군보다 위험이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근감소증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완전히 증명하지는 못하며, 기저질환이나 영양 상태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망과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이 연구는 근력 운동이 단순히 '몸매 관리'가 아니라 심장과 뇌혈관을 지키는 예방 활동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해 줍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주 2~3회 정도의 저항성 운동(스쿼트, 밴드 운동, 덤벨 운동 등)과 단백질 섭취를 병행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습관이 앞으로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력 저하를 느낀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운동과 영양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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