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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운동 정보] 신장병 새 치료표적 JNK3·당음료와 고혈압·운동중독의 진실 (2026.07.25) 본문

지난 한 주(2026.07.18~2026.07.25) 국내외 의학·건강·운동 분야에서 나온 소식 중 신뢰도 높은 자료 3건을 선정해 정리했습니다. 신장병 치료의 새로운 표적을 찾은 국내 연구팀의 성과, 어릴 적 마신 음료가 수십 년 뒤 혈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된 '운동 중독'을 둘러싼 오해까지 짚어봅니다.
[의학]
핵심 요약: 연세대 원주의대·한양대 공동연구팀이 만성콩팥병(만성신장병)의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JNK3'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면 신장 섬유화와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습니다.
만성콩팥병은 신장이 서서히 굳어가며(섬유화) 기능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워 투석이나 이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팀은 정상 신장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던 JNK3라는 효소가 병든 신장에서는 발현이 크게 늘어나며, 신장 섬유화를 유발하는 대표 물질인 TGF-β의 작용을 증폭시키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기존 치료 전략은 TGF-β 신호 전체를 억제하려다 보니 간독성 등 부작용이 문제였는데, JNK3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은 이런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으로 평가받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JNK3 억제 후보물질을 신장질환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단백뇨 감소와 사구체 손상 방지, 섬유화 완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동물모델 단계의 성과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실제 치료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입니다. 안전성과 용량, 장기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전망과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국내 당뇨병·고혈압 인구가 늘면서 만성콩팥병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여서, 부작용을 줄인 표적 치료제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JNK3 억제 전략이 임상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투석 시작 시점을 늦추거나 신장 기능을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수년의 임상 검증 기간이 필요하므로, 당장은 혈압·혈당 관리 등 기존에 검증된 신장 건강 관리법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
핵심 요약: 어릴 때 탄산음료·스포츠음료·과일주스를 하루 2잔 이상 즐겨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 고혈압 위험이 52% 더 높다는 하버드대 25년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가 주관하는 '청소년 성장 연구(Growing Up Today Study)' 코호트를 활용해, 평균 12세에 등록한 참가자 25,749명을 최대 25년간 추적하며 1~4년 주기로 식습관을 기록한 대규모 장기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음료 섭취 패턴과 성인기 고혈압 발생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탄산음료·스포츠음료·과일주스를 하루 2잔 이상 마신 그룹은 하루 2잔 미만으로 마신 그룹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52% 더 높았습니다. 반면 통째로 먹는 생과일 섭취는 같은 위험 증가와 연관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연구팀은 단순히 '당분 섭취량'보다 '당분을 어떤 형태로 섭취하는가'가 더 중요한 변수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액체 형태의 당분은 포만감 없이 빠르게 흡수되는 반면, 생과일은 섬유질과 함께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음료 섭취와 고혈압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고, 다른 생활습관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한계로 남습니다.
전망과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이번 연구는 어릴 때 형성된 음료 습관이 수십 년 뒤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가정에서 아이에게 물이나 무가당 우유를 기본 음료로 습관화하고, 탄산음료·과일주스는 가끔 즐기는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장기적인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 역시 매일 마시는 음료 한 잔을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핵심 요약: 호주 플린더스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운동 중독'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흔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드물며, 자가진단 설문만으로 과대평가되기 쉽다는 리뷰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운동은 신체·정신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아주 일부 사람에게는 부상이나 질병 중에도 운동을 멈추지 못하거나 일·인간관계·일상생활을 희생하면서까지 훈련을 지속하는 '운동 중독'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운동 중독이 신체적 손상과 정서적 고통,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제 현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널리 쓰이는 선별 설문(EAI, EAI-R 등)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설문 점수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중독'으로 볼 수 없으며, 운동에 강하게 몰입하는 건강한 사람도 위험군으로 잘못 분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중독 척도(EAI)에서 24점 이상, 개정판(EAI-R)에서 29점 이상이면 잠재적인 주의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위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별 지표일 뿐 확진 도구는 아닙니다. 열심히,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과 통제력을 잃은 병적인 중독 사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단순히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중독자'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이번 리뷰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전망과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이번 연구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 자체를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다만 부상이나 통증이 있는데도 운동을 멈추지 못하거나, 운동 때문에 일상생활·인간관계에 지장이 생긴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 설문 점수보다 실제 생활 기능 손상 여부를 함께 살피는 정교한 진단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인은 '운동량'보다 '운동이 삶의 균형을 해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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