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테슬라 세미와 뉴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e600 트럭 비교

뉴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e600

수년간의 지연 끝에 마침내 올해 초 테슬라의 세미가 도로를 달렸습니다. 이 순수 전기 장거리 트럭은 클래스 8 트럭의 설계와 구현에 대한 전형적인 테슬라의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외관과 내부의 디자인 및 작동 방식부터 세 개의 전기 모터 배치까지,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어떤 것과도 다릅니다.

테슬라 세미

테슬라가 전기 클래스 8 트럭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프레이트 라이너의 e카스카디아와 볼보의 VNR 전기 트럭이 모두 테슬라에 앞서 나왔습니다. 

프레이트 라이너의 e카스카디아

볼보의 VNR 전기 트럭

테슬라는 아직 세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엔지니어링 매니저 댄 프리스틀리(Dan Priestly)는 지금까지 약 70대가 완성된 '시범 물량'으로 제작 중이지만 성능과 주행 거리는 두 제품보다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간과 에너지가 곧 돈인 요즘 클래스 8 트럭 카테고리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없으며, 트럭 운전자들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열렬히 채택하고 있습니다. 

프레이트 라이너의 모회사인 다임러 트럭은 최근 유럽 시장에 전기 구동식 클래스 8 트럭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e600을 출시했으며, 이는 테슬라 세미와 비교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클래스 8 트럭의 경우 파워트레인이 무엇이든 주행 가능 거리와 총중량(GCW)이 두 가지가 핵심 수치입니다. 그리고 디젤 탱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배터리 팩의 에너지 밀도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경우 이러한 수치를 더욱 중요하게 만듭니다.

테슬라 세미

테슬라 세미의 헤드라인 수치는 주행거리 500마일, 총중량 82,000파운드입니다.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 있는 펩시코의 프리토레이 공장에 납품된 15대의 테슬라 세미를 확인한 결과, 이 주행 가능 거리는 펩시코 운전자들이 이 장비에 1000 kWh 배터리 팩이 장착되어 있다고 확인한 것과 일론 머스크가 주장한 마일당 약 1.7kW를 소비한다는 것과 일치한다고 MotorTrend의 Christian Seabough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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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 페시코 트럭

새로운 악트로스 e600에는 총 설치 용량 621 kWh, 사용 가능 용량 590 kWh의 리튬 이온 인산 배터리 팩 3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다임러는 이 배터리 팩이 이 유럽 사양 트럭이 310마일을 주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즉, e600의 에너지 소비량은 1마일당 1.9kW로 테슬라 세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점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총중량이 88, 000파운드로 세미의 82, 000파운드에 비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이는 세미와 비교했을 때 어떤 의미일까요? 테슬라의 경우 언제나 그렇듯이 악마는 디테일에 있습니다. 

테슬라 웹 사이트의 부족한 사양표를 간략히 살펴보면 세미는 300마일 사양으로도 제공되며, 이는 해당 버전에 600 kWh 배터리 팩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주행 거리가 더 짧은 전기 트럭의 공차 중량은 미국에서 허용되는 최대치인 82,000파운드로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는 무겁기 때문에 차량, 트랙터, 트레일러, 적재물 전체를 합친 총중량인 GCW에 계산됩니다. 따라서 1000 kWh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세미는 600 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만큼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악트로스 e600은 비슷한 효율로 두 가지를 모두 운반할 수 있습니다. 다임러 트럭은 e600의 적재 하중이 EU 사양에서는 48,000파운드가 조금 넘지만, 법이 허용하는 국가에서는 더 많은 짐을 운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테슬라 세미에는 총 1000마력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3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있는 반면, 악트로스 e600에는 연속 출력 536마력, 최고 출력 805마력을 내는 800V 전기 아키텍처로 작동하는 2개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4단 변속기를 통해 구동됩니다. 

악트로스 e600 운전자는 5가지 리젠 레벨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페달 주행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벤츠 악트로스 e600

다임러에서 예측 파워트레인 제어라고 부르는 이 기능은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카메라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파워트레인 출력과 변속기를 자동으로 조정하여 가장 효율적인 주행을 제공합니다. 

이 트럭을 위해 두 가지 옵션 파워 테이크오프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하나는 티핑, 슬라이딩 플로어 또는 사일로 트레일러와 같은 유압 또는 기계 장비의 작동을 지원합니다. 

AC 파워 테이크오프는 인버터가 고전압 네트워크의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여 냉장 차체 또는 냉장 트레일러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테슬라 세미는 특수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최대 75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므로, 1000 kWh 배터리를 거의 방전된 상태에서 30분 만에 70% 충전, 90분 만에 100%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악트로스 e600은 최대 40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지만, 향후 초기 트럭에 장착될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럽의 MCS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이 출시되면 1000kW 충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다임러는 MCS를 사용하면 Actros e600의 배터리를 20% 충전 상태에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세미가 3년 동안 트럭 운전자의 연료비를 최대 20만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임러는 악트로스 e600이 동급 디젤 트럭보다 약 2~2.5배 높은 구매 가격에도 불구하고 5년 이내 또는 372,000마일 이후에는 디젤 장거리 트럭보다 수익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구동 첫해 또는 두 번째 해에는 디젤 동급 트럭과 비교하여 (배터리로 인한) 높은 제조 CO2 발자국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임러는 악트로스 e600이 일반 악트로스와 동일한 내구성 표준에 따라 제작되었기 때문에 10년 동안 약 75만 마일을 운행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LFP 배터리의 상태는 80%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현재 판매 중이며 2024년 말 독일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 e600은 유럽용으로 설계된 클래스 8 트럭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다임러 트럭의 미국 브랜드인 프레이트 라이너와 웨스턴 스타가 e600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용 장거리 트럭을 제작해 온 다임러 트럭의 방대한 경험을 고려할 때, 앞으로 출시될 전기 구동 트럭은 테슬라 세미에게 진정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motortrend.com/news/tesla-electric-semi-vs-mercedes-benz-actros-e600-truck-comparison/

Electric Tesla Semi vs. Mercedes-Benz Actros e600 Truck Comp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