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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Neti Pot(비강 세척기) 또는 다른 가정용 의료기기에 수돗물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본문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은 수돗물이 비강 세척기,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지속적 기도양압호흡) 기계, 가습기를 포함한 많은 가정용 의료기기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돗물은 마시고 요리하는 데 안전하지만, 흡입하거나 눈이나 비강을 헹구는 데 사용하기에 해로운 병원균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다.
가정용 기기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고도에 따라 최소 1~3분간 끓이면 된다.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비위생적이고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 세척 장치, 콘택트렌즈 케이스, 기화기 또는 가습기를 포함한 가정용 의료 기기에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발견은 이머징 감염증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CDC 연구에서 나왔다. 연구원들은 미국에서 1,000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수돗물의 안전성 또는 무균성에 대해 조사했다.
주로 남성, 도시 지역 출신,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흑인으로 확인된 사람들의 3분의 1은 수돗물에 박테리아나 다른 살아있는 유기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62%)이 수돗물을 비강 세척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고, 50%는 콘택트렌즈 세척에, 42%는 호흡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24%는 가습기나 CPAP 기계에 수돗물을 실제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데이터는 가정에서 수돗물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또는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더 알려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전염병 정보 담당자인 샤나 미코(Shanna Miko)는 "이 정보는 누구에게도 겁을 주거나 수돗물이 식수, 요리 또는 목욕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단지 환경에 자연적 병원균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우리의 호흡기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를 원합니다."
수돗물의 병원균
비록 미국의 수돗물이 음용, 요리, 그리고 목욕에 대한 안전한 기준을 충족하도록 처리되지만, 낮은 수준의 특정 미생물들이 물 처리 시스템, 우물, 그리고 수도 배관에 남아 있다.
그러한 미생물들은 주로 마시고 요리하기에는 안전하지만, 물을 에어로졸로 만드는 의료기기나 눈이나 코 세척에 사용될 때 그렇게 항상 안전하지는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바이오필름(Biofilm)*과 관련된 병원체들은 미국에서 매년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120,000명이 입원하고 7,000명이 사망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바이오필름(Biofilm) : 방어 장벽 역할을 하는 끈적끈적한 점액질 층 아래에서 함께 사는 미생물 무리로, 바이오필름에서 박테리아와 같은 병원체는 생존 능력을 증가시키면서 휴면 상태가 될 수 있다. 바이오필름은 또한 소독이나 치료로부터 보호되어 미생물이 생존하고 살 수 있게 해 줌으로 인해 미래에 숙주를 감염시킬 수 있다.
* ECM(세포 외 기질, extracellular matrix) : 세포 밖에 존재하지만 세포와 밀접하게 연관된 고분자들(콜라겐, 엘라스틴, 당단백질, 성장 인자 등)로 이루어진 삼차원적 망 구조체(network structure)를 말한다.(네이버 지식백과)
* 마이크로 콜로니(microcolonies) : 고형배지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세균 또는 단세포 조류(藻類)·균류(菌類) 등의 집단으로, 이것의 형성은 균의 종류나 배지의 조성·배양시간·온도·습도 등 많은 인자에 의하여 영향받는다.(네이버 지식백과)
* 쿼럼 센싱 시스템(Quorum Sensing System) : 박테리아가 다양한 형태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하여 신호전달물질, 센서,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신호전달 시스템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새로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Ann Arbor의 Michigan Medicine의 감염증 임상 조교수인 Anastasia Wasyshyn에 따르면, 수돗물에 존재하는 병원체의 종류는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지역적인 물 처리 관행에 따라 달라진다.
"'뇌를 먹는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egleria fowleri)와 같은 병원균은 미국 남부와 같이 일 년 내내 따뜻한 물이 있는 지역에서는 흔하게 발견됩니다."라고 와실리신 박사가 말했다.
Negleria fowleri에 의한 감염은 드물지만 치명적이다. 대부분의 네글레리아 감염은 따뜻한 호수나 강에서 수영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코 세척과도 관련이 있다.
가정용 의료기기에 사용될 때 질병을 유발하는 다른 수인성 병원체로는 200종 이상의 다른 박테리아종을 포함하는 슈도모나스속(냉방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인 레지오넬라 폐렴구균과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라는 병원체 그룹)이 있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 이런 종류의 병원체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 시스템이 있습니다"라고 와실리신 박사는 말했다.
미코에 따르면, CDC와 환경보호청(EPA)은 또한 어떻게 노화된 수도 배관이 병원균의 번식지가 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 나라의 물 인프라에 대한 상대적으로 새로운 문제이다.
"미국의 많은 수도 배관이 50년이 훨씬 넘었다. 이 파이프들을 통해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게 되면, 자연적인 환경에 존재하는 병원체들이 자연스럽게 축적될 것이고 불행히도 대부분의 병원체들은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Miko는 말했다. "우리는 이것이 미래에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온도가 따뜻해지고 홍수가 더 흔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빗물이 병원균을 수돗물로 유입시킬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의료기기에 수돗물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수돗물에서 발견되는 수인성 병원체가 개인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그 사람의 나이, 건강,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기계장치의 종류를 포함한 많은 요소들에 달려 있다.
와실리신은 "물을 직접 불어넣거나 몸에 직접 전달하는 장치는 방 한 칸이나 집 전체에서 작동하는 가습기와 같은 장치보다 더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노인,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도 모두 더 높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의료 기기에 사용하는 수돗물이 적절하게 처리되도록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미코는 말했다.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것이 그렇게 큰 위험이 아닙니다."라고 미코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수도 배관에서 가끔 발견되는 병원균에 조금 더 취약한 사람들이 이 물을 의료 기기로 사용할 때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추가 조치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시키고 싶습니다."
이러한 단계는 비교적 쉬우며 증류수나 값비싼 정화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Miko는 말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에 약간의 열만 가하면 된다.
CDC의 안전한 물의 기준은 고도 6,500피트 이하 지역에서는 1분 동안 끓이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높은 곳에 산다면, 물을 3분 동안 끓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사용하기 전에 물을 식히고 소독된 용기에 보관하면 된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지역의 물에 대해 궁금하다면, 공공 수돗물은 정기적으로 박테리아 검사를 받고 그 결과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매년 EPA가 제공하는 소비자 신뢰도 보고서에 액세스 할 수도 있다. 이 보고서는 해당 지역의 식수 수질과 물에서 발견되는 오염 물질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다른 좋은 물을 가지고 있다면, 검사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와실리신 박사가 말했다. "지역 또는 카운티 보건 부서에 관련 조직이 있거나 참조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ref. https://www.health.com/tap-water-humidifiers-neti-pots-home-medical-devices-709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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