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전기차에 대한 21가지 잘못된 상식(12~13)

거짓 12: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지속가능성이 높다'

수소차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연료입니다. 예를 들어, 로완 앳킨슨은 가디언에 기고한 전기차 비판 기사에서 수소가 "흥미로운 대체 연료"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최근 더 타임즈에 실린 기사 제목은 "수소차는 한때 미래였지만, 다시 미래가 될 수 있을까?"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생활" 웹사이트인 Ethos의 기사에서는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더 지속 가능하다"라고 거짓 주장을 펼쳤습니다.

지금은 삭제된 데일리 익스프레스 기사에서 폐플라스틱으로 수소를 만들려는 한 회사의 설립자는 수소차의 잠재력에 대해 찬사를 보내며 전기차가 "도도새의 길을 갈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소 운송과 전기 운송의 전망과 상대적인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증거는 매우 다른 그림을 그려줍니다.

IEA에 따르면 2022년 말 지구상에 수소 연료전지 차량은 7만 2,000대에 불과한 반면, 전기차는 2,600만 대에 달했습니다. 이는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2022년 말에 이미 수소차보다 전기차가 360배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소차는 전기차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반올림 오차' 수준에 불과.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수소 및 전기차 현황

2023년 전기차 판매량이 40% 증가한 1400만 대에 달하고 수소차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과 2023년 사이의 전기차 판매량, 백만 대. 2023년 수치는 IEA 추정치. Source: IEA.

블룸버그NEF의 첨단 운송 부문 책임자인 콜린 맥커라허에 따르면, 정부가 "가능한 한 중립적인 기술 지원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 차량 판매량은 전기차 판매량에 비해 "반올림 오차"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정부의 지원 부족은 배터리 전기차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제품에 대한 문제입니다. 연료전지 자동차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잘못된 생각은 영국 정부의 수명주기 분석 결과와 상충됩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는 수소차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며 에너지 사용량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또한 수소차의 수명 주기 배출량은 수소가 저탄소 자원에서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전기차보다 60~70%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신 IPCC 보고서는 전기차가 자동차의 "가장 매력적인" 옵션인 반면, 수소차는 대형 운송수단에서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거짓 13: '전기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이할 정도로 끈질기게 지속되는 한 가지 오해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기차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0월 더 타임즈 기사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실제로 영국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9월 타임즈 기사에서는 "전기차(EV)의 인기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기후 회의론자인 칼럼니스트 매튜 린의 다음과 같은 제목의 논평이 이러한 추세의 정점을 찍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전기 자동차를 원하지 않는다". (린은 2007년 뉴질랜드 헤럴드에 기고한 글에서도 아이폰이 "업계에 장기적인 족적을 남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일부 신문과 칼럼니스트들이 변화의 속도에 눈이 멀어버린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17년에는 판매된 신차 70대 중 1대(1.4%)만이 전기차였습니다. 불과 5년 후인 2022년에는 7대 중 1대(14.4%)로 증가했다고 IEA가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7대 중 1대는 이제 전기차이다. 기존 자동차 판매는 5년 만에 4분의 1 감소했다.

2023년 4월, IEA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2023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18%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2030년 이후에나 그 문턱을 넘을 것이라고 말한 지 불과 2년 만의 일입니다.

'폭발적인' 성장으로 2030년 전기차에 대한 IEA 전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느린 초기 단계에 이어 점점 더 빠른 성장이 이어지는 기술 채택의 "S-커브"는 휴대폰에 이어 현재 전기차로 이어지는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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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2023년 7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8%, 8월에는 72% 증가했습니다. 2023년 첫 8개월 동안 판매량의 약 16.4%가 내연기관이 없는 "순수" 전기차였으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의 14.0%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국은 또한 전기차 중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어 2023년 2분기에 낮은 수준이지만 81% 성장했습니다.

업계 단체인 자동차 제조업체 및 상인 협회(SMMT)의 예측에 따르면 2021년과 2024년 사이에 순수 전기차와 밴의 판매 비중이 각각 22.6%와 11.2%로 약 두 배,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에 발효되는 영국의 최근 확정된 '무공해 차량(ZEV)' 의무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 10대 전기차 시장은 2023년 2분기에 모두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급성장 중인 상위 10대 전기차 시장 캘리포니아를 국가로 치면 4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산유국 카르텔인 OPEC조차도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IEA는 2030년까지 전기차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블룸버그NEF는 45%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가장 공격적인 전기차 전망은 록키 마운틴 연구소(RMI)에서 나온 것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이 60~80%에 달할 것으로 S-커브를 사용하여 예측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23년 8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약 37%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고 블룸버그NEF는 말합니다.

https://www.carbonbrief.org/factcheck-21-misleading-myths-about-electric-vehicles/

Factcheck: 21 misleading myths about electric vehicles - Carbon Brief